이별 후 SNS를 들여다보게 되는 이유는 대개 하나다. 새 사람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싶어서다. 재연 진단에는 그걸 직접 묻는 항목이 있다. 1,007명이 어떻게 답했는지 보면, 머릿속에서 커진 공포와 실제 사이의 거리가 보인다.
| 없는 것 같다 | 67% n=675 |
|---|---|
| 모르겠다 | 21.8% n=220 |
| 있는 것 같다 | 4.7% n=47 |
| 있다 (확인됨) | 6.5% n=65 |
재연 진단 1,007명(중복 제거), 2026-03-09 ~ 2026-09-17.
확인된 경우는 6.5%, 예순다섯 명이다. 의심 단계까지 합쳐도 11.2%다. 열 명 중 아홉은 아직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. SNS를 뒤지는 시간의 대부분은 확인이 아니라 상상에 쓰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.
확인됐을 때 점수는 얼마나 움직이나
| 없는 것 같다 | 62.6점 n=675 |
|---|---|
| 모르겠다 | 59.8점 n=220 |
| 있는 것 같다 | 52.5점 n=47 |
| 있다 (확인됨) | 42.2점 n=65 |
100점 만점. 새 연인 확인은 재연 엔진에서 가장 큰 폭의 감점 항목이다.
확인된 경우 평균 42.2점으로, 없는 경우 62.6점과 스무 점 넘게 벌어진다. 숨길 필요 없는 큰 차이다. 다만 42점은 0점이 아니다. 그리고 이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전부 같은 상황에 있는 것도 아니다.
의심과 확인을 구별해야 하는 이유
있는 것 같다(52.5점)와 확인됐다(42.2점) 사이에도 열 점 차이가 있다. 추측으로 최악을 가정하고 행동하면, 실제보다 열 점 나쁜 상황을 전제로 움직이게 된다. 그 전제에서 나오는 행동은 대개 확인하려는 연락이고, 그 연락이 진짜 차단을 만든다.
실제로 매달림을 많이라고 답한 272명 중 새 연인이 확인된 비율은 9.9%로, 매달리지 않은 사람들의 4.7%보다 두 배였다. 인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. 새 사람이 생긴 걸 알아서 더 매달렸을 수도 있다. 다만 두 가지가 같이 나타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.
확인되지 않은 일을 확인하려고 연락하는 것이, 지금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손해가 큰 행동입니다.
새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이 관계의 종료를 뜻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. 다만 데이터상 그 일은 아직 열 명 중 한 명에게만 일어났고, 나머지 아홉 명은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오늘 밤 잠을 못 자고 있다. 그 구별은 해 둘 만하다.
